검정(檢定)조차 받지 않은 좌편향 교과서도 교실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13년 김상곤 교육감 시절 경기도교육청이 만든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이라는 교과서다. 좌파 성향 교육감들이 사용을 승인한 인정(認定) 교과서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1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산하 초·중·고교의 경우 63%가 사용하고 있다. 사회 과목 수업에 보조 교과서로 이용하거나 '시민 교육'이라는 별도의 선택 과목을 개설해 교과서로 사용한다. 초3~4, 초5~6, 중학교, 고교 등 4종류가 있다.

고교용은 2017년 촛불집회 사진을 2개 면에 실었고, 남북한 국방비를 제시하고 남한의 국방비를 북한과 같은 수준으로 하면 국방비가 얼마나 절감되는지 묻는 부분도 있다.

또 스웨덴의 탈원전 100% 정책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강조한다. 중학교용은 촛불집회에 대해 "1000만 촛불 시민이라는 상징성은 그 숫자보다도 자발적이고 평화적인, 그리고 무엇보다 민주적이었다는 사실에서 위대함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절차적 민주주의와 실질적 민주주의를 동시에 달성한 멋진 순간이었다" 등으로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