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에서 141년 된 케이크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현지시각)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테컴시의 줄리 러팅어가 141년 된 과일 케이크를 공개했다. 이 케이크는 러팅어의 고조할머니인 피델리아 포드가 1878년에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케이크를 구워 1년가량 숙성시키는 전통을 처음 확립했다. 해당 케이크는 포드가 사망 전 만들어 숙성시키던 케이크였다. 이후 가족들은 케이크 숙성이 끝나 먹을 수 있게 됐지만, 이를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현재는 제조 날짜인 1878년 11월 28일이 적혀진 유리 케이스에 보존돼 있다.

줄리 러팅어가 141년된 케이크를 선보이며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케이크에 대해 러팅어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소중히 간직해왔다"며 "아버지에게 이 케이크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다만 이 케이크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케이크로 등재될 수는 없다. 기네스에 케이크에 관한 부문은 없기 때문이다. 또 이집트의 한 무덤에서 발견돼 4167년 된 케이크가 스위스의 박물관에 보존돼 있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케이크라고 볼 수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