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대 여성 중 페미니즘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은 10명 중 3명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대 남녀 11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페미니즘 입장 유형' 조사에 따르면, 페미니즘에 대한 '적극적 지지자' 비율은 여성 29.9%, 남성 4.1%로 조사됐다. '페미니즘을 지지한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하고, '미투(Me too)' 운동 등 페미니즘과 관련된 8개 개별 사안에 대한 지지가 평균 이상으로 나타난 경우다. 개별 사안에 대해선 대부분 지지하지만, 페미니즘 자체는 지지하지 않는 '유보적 지지자'는 여성 60.5%, 남성 44.7%로 조사됐다. 페미니즘도 반대하고, 개별 페미니즘 활동도 모두 평균 이하로 지지한 '적극적 반대자'는 여성 9.6%, 남성 51.3%였다.
이런 결과는 일부 극단적인 페미니즘 운동이 변수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음란물 공유 사이트 '소라넷' 폐지에 여성 85.9%, 남성 72.1%가 지지했고, '미투 운동' '강남역 추모 시위' '낙태죄 폐지 운동'에 대해서도 여성은 각각 80%대, 남성은 50%대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탈(脫)코르셋(여성의 외모 꾸밈에 반대하는 것)'이나 '미러링(여성 혐오를 남성 혐오로 뒤바꾸는 것)' 등 극단적인 주장에 대해선 남녀 모두 지지가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