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중소기업(근로자 50인 이상 300인 미만)도 근무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대기업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주 52시간 근로제는 내년 1월 1일부터 중소기업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중소기업 규모에 따라 1년 안팎의 계도기간을 부여한 상태다.
11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중소기업 재직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주52시간 근무제 후 실감하는 변화’를 주제로 설문한 결과, 도입 이전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했다고 답한 직장인 50.8% 중 절반이 넘는 26.1%는 ‘지난해 7월 이후 주 52시간제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52시간 근로제 도입 이후 근로시간이 줄었다는 것이다.
다만 24.7%의 직장인들은 여전히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느끼는 구체적인 변화(복수응답)에는 ‘회사에서 머무는 시간, 근무시간이 짧아졌다’가 응답률 36.0%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야근을 장려하거나 당연시하던 회사의 분위기가 달려졌다(32.9%)’가 차지했다.
‘퇴근이 빨라졌다(22.2%)’, ‘휴가 사용이 이전보다 자유로워졌다(22.0%)’는 응답도 많았다. 이외에도 ‘유연근무제, 탄력근무제 도입(21.6%)’, ‘회식의 빈도가 줄거나 점심회식으로 바뀌는 등 회식의 변화(20.0%)’, ‘근무 생산성 향상(17.6%)’, ‘회의 및 업무진행 방식이 간결해지고 집중도 향상(16.6%)’, ‘업무 스트레스 완화 및 워라밸 향상(13.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직장인이 느끼는 변화 중에는 ‘연장근무 수당이 줄면서 월 총 급여가 줄었다’는 다소 부정적인 응답도 30.7%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