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일부 지역에서 또다시 이물질 섞인 수돗물이 나와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9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9월 말부터 최근까지 광주 남구 효천지구 일부 아파트에서 '주방·욕실용 수돗물 필터가 갈색으로 변색됐다'는 신고가 잇달았다.
이런 수돗물 필터 변색 현상은 20여 가구에서 발생했으며, 수돗물 공급 중단 조치는 없었다. 민원을 접수한 상수도사업본부는 피해 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덕남정수장 등지에서 1차 조사를 벌였으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같은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하는 남구·광산구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까지는 비슷한 피해 신고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산하 수질연구소에 성분 검사를 의뢰했다.검사 결과와 함께 정확한 경위와 피해 규모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재발방지책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7~8일 광주 남구·서구 주월·월산동, 서구 화정·염주동 일대에서도 이물질 섞인 수돗물이 나와 일시 급수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수돗물에서는 발암가능물질인 나프탈렌이 인체에 무해한 수준의 미량(미국 가이드라인 170㎍/ℓ 이하)이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