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금융상품매매 부문 국가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77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의 고객 만족도는 올해 2점 오르며 2017년 이후 1년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2위를 기록했던 미래에셋대우는 76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역시 전년도 2위였던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은 고객 만족도 상승 없이 75점을 유지하며 공동 4위를 차지했다. KB증권은 지난해와 같은 74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NH투자증권은 올해부터 재무 지표 대신 고객 소통 횟수, 자체 만족도 조사 결과 등 오직 고객 만족 지표로만 직원을 평가했다. 이는 금융 업계 첫 시도로, 재무 성과나 결과 대신 영업 과정에서의 고객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상품을 개발·판매하는 등 고객 중심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도입한 자산 관리 서비스인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는 PB가 고객과 상담해 고객 니즈를 구체적으로 파악한 후, 주기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 자산 관리 방향을 점검한다. 실제 투자 전략은 NH투자증권 직원이 짠다. 이들은 매월 PB에게 자문하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수정해 맞춤형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동 1위를 차지한 삼성증권은 더 많은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노력을 보였다. 서울 영업점 3곳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고액 투자자 대상 자산 관리 서비스인 'SNI서비스'를 전 영업점에서 실시토록 했다. 또 작년 디지털 관리점을 오픈한 이후, 비대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전담 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영업점에 방문할 여건이 안 되거나,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채팅이나 전화로 고객 문의 및 업무 처리, 투자 정보 상담까지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작년 제공한 자문형 포트폴리오 서비스와 자문사 연계 서비스의 하나로, 올해는 '불리오' 서비스를 삼성증권 앱에서 서비스한다. 불리오에서는 펀드 분산투자, 연금저축, 글로벌 ETF나 퇴직연금 관리 등 총 네 가지 투자 목적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의 수익을 우선으로, 종합 자산 관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영업점 거대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