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선호 기자] "차원이 다른 충격적인 골이었다".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26)이 터트린 73m 드리블 골이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치며 5-0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말 그대로 손흥민 축구의 절정을 보여주는 하루였다.

손흥민은 전반 5분 만에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곧바로 추가골에 보탬이 되는 측면 돌파 솜씨를 과시했다.

세기의 장면은 전반 32분에 일어났다. 손흥민은 토트넘측 페널티에어리어 근처에서 볼을 잡아 무려 73m를 질주해 상대 골키퍼 까지 제치는 완벽한 슈팅으로 리그 5호골이자 시즌 10호골을 터뜨렸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토트넘의 한국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이 터뜨린 골이 화제"라며 자세히 전했다.

이 신문은 "신들린 손흥민이 현란한 모습으로 드리블을 했고 상대 5명에 둘러싸였지만 스피드의 완급을 조절하며 빠져나갔다"며 "마지막으로 상대 수비수 2명도 뚫었고 골키퍼까지 제압했다"고 5호골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 신문은 "손흥민이 사상 최고의 개인기 골 가운데 하나를 넣었다. 이것이 올해의 골이로 생각한다"는 전 영국대표이자 해설가 게리 리네커의 극찬도 함께 전했다. 아울러 "충격적이다. 그저 충격적이다"라는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의 평가도 곁들여 경외감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