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1부리그 승격이 걸린 '낙동강 더비' 1차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K리그2(2부) 2위 팀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1(1부) 11위 팀 경남FC는 5일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부산 구덕운동장)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날 두 팀은 중원에서 치열하게 공 다툼을 벌였다. 양 팀 합쳐 파울 개수만 36개에 달했다. 2015년 말 1부 리그에서 2부로 강등된 부산은 승격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공격수 이정협은 미드필드 지역까지 내려와 상대 공을 빼앗으며 공격을 풀어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호물로와 노보트니의 슈팅이 밀집 수비에 막히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협은 오는 10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A대표팀 명단에 들었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K리그2 선수는 이정협과 동료 수비수 김문환뿐이다.

경남은 김승준과 쿠니모토가 역습을 주도하면서 프리킥 기회를 여러 번 얻었으나 슈팅이 상대 수비벽에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6분 투입된 공격수 배기종도 부산 골문을 열지 못했다. 2차전은 8일 오후 2시 경남에서 열린다. 전후반 90분 동안 양팀이 똑같이 득점해 비기면 부산이 승격하고 득점 없이 비기면 연장전(승부차기 포함)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