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임기(6년) 만료로 퇴임하는 조희대 대법관의 후임을 추천하는 대법관후보추천위원으로 최창석 수원지법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최 부장판사는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원이다. 현 정권 들어 대법관후보추천위에 위원으로 들어간 '비(非)대법관 판사'는 모두 최 부장판사와 같은 인권법 소속 판사이거나 그 전신(前身)으로 평가받는 우리법연구회 판사였다.

직급별 판사 모임인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지난달 27일 최 판사를 추천위원으로 뽑았고,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관후보추천위에는 법원행정처장(대법관), 법무부 장관 등 10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법원조직법은 10명 중 1명을 '대법관이 아닌 법관'으로 임명하도록 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주로 임명됐다. 그런데 '김명수 대법원'에선 지방법원 부장판사가 추천위원으로 들어갔고, 이들 모두 국제인권법연구회 및 우리법연구회 회원이었다. 법조계에선 "이들이 대법관후보추천위에 들어가 비슷한 성향의 대법관 후보들을 밀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