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극소형 전술 핵탄두'를 신형 초대형 방사포에 탑재해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을 타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재미(在美) 친북 성향 인사인 한호석 뉴욕 통일학연구소장은 최근 기고문 등을 통해 "조선(북한)은 탄체(탄두) 중량을 300㎏으로 경량화하고, 폭발 위력을 1㏏(킬로톤) 이하로 감축한 5세대 극소형 전술핵탄을 보유한 것이 분명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는 올해 북한이 거듭 시험 발사한 신형 방사포를 '600㎜ 핵 방사포'라고 부르며 "조·미 핵대결이 재개되는 경우 미국 항모타격단과 (해병대) 강습상륙전단이 동해에서 얼씬도 하지 못하도록 가공할 접근 차단 전략을 수행하는 것이 조선의 2020년도 대비책"이라고 했다.

한호석의 주장에 대해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작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방사포는 추진체 무게가 있어 탄두 중량을 핵탄두 수준으로 키우기 어렵다"며 "북 방사포의 유도 기술이 미약한 것도 한계"라고 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미 항모 전단을 탐지할 능력 자체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