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2시 48분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한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A(51) 씨 등 가족 3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손 등 신체 일부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장실에서 시작된 불은 거실과 부엌으로 옮겨붙어 가재도구 등 건물 내부 55㎡를 태우고 10여 분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아파트 주민 12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전기 고장으로 화장실에 촛불을 켜놓고 잠들었다는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촛불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