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옛 추억을 회상했다.

2일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 너는 내 운명'에서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옛날 OST를 들으며 추억에 잠겼다.

이날 하희라는 최수종이 만든 이젤로 그림을 그렸고 최수종은 드라마 '첫사랑'의 OST를 틀었다. 최수종은 "이 드라마 할 때가 신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희라는 "드라마를 뭐했나만 생각하고 그때가 신혼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수종은 드라마 '질투'의 OST를 틀어 눈길을 끌었다. 최수종은 "내가 했던 상대 배우들과 희라씨가 친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하희라는 "왕래는 많지 않았지만 다들 알고 있긴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하희라와 함께한 영화 '있잖아요 비밀이에요'의 OST를 틀었다. 하희라는 "내가 대학교 2학년때였다. 이때 고등학생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감독님이 최수종씨가 나 아니면 안한다고 했다고 매일 집에 찾아오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수종은 "나 때문이 아니라 정말 감독님 부탁 때문에 했던 거냐"라고 실망한 듯 물었다.

하지만 하희라는 "그때 기억 안 나냐. 오빠랑 나랑 6개월 정도 연락을 안할 때 였다"라고 언급했다. 최수종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장모님이 사귀지 못하게 반대하셨던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하희라는 "나는 그때 헤어질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최수종은 "나랑 하희라씨가 7살 차이였고 장모님께서 사주를 봤는데 궁합이 최악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반대를 하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희라는 "KBS 로비에서 오빠를 만났는데 영화 하는데 같이 하자고 오빠가 먼저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수종은 "영화를 하겠다는 건 나를 받아들이겠다는 뜻 아니였냐"라고 물었다. 이에 하희라는 그렇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강남과 이상화는 신혼집에서 첫날을 보냈다. 이상화는 모든 정리를 한 번에 끝내자고 말했지만 강남은 자꾸만 장난을 쳤다. 강남은 전동 휠을 타고 등장했다. 강남은 중심을 못 잡겠다며 이상화를 안아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깨볶는 신혼 재미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윤지는 "너무 신혼신혼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마침내 모든 정리를 끝냈다. 강남은 "새벽 4시까지 정리했다. 내가 자도 계속 정리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상화는 눈에 염증이 난 강남을 위해 찜질을 준비했다. 그 사이 강남은 말 가면을 쓰고 또 한 번 이상화를 놀라게 만드려고 했지만 이를 들켜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에 포기하지 않고 강남은 계속해서 이상화를 놀렸다.

강남은 "같이 청소하고 그러니까 신혼 느낌이 난다. 이제 이 집에서 아이도 낳고 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행복하더라. 빨리 집에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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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동상이몽 너는 내 운명'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