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제창하는 정정용 감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해외파 부문)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2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AFC 어워드에서 일본의 하세베 마코토(프랑크부르트),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을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상(해외파 부문)을 받았다.

2015년, 2017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

토트넘의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태는 등 리그와 각종 대회에서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2018~2019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20골을 터뜨렸고, 2019~2020시즌도 9골로 순항하고 있다. 올해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정정용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남자부)을 받았다.

올해 폴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이강인(발렌시아), 조영욱(서울) 등을 잘 지휘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궜다.

한국 남자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결승전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4년 이 상이 제정된 이후 한국인으로는 9번째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박종환(1995년), 차범근(1997년), 고 차경복(2003년), 허정무(2009년), 김태희(2010년·여자부), 김호곤(2012년), 최용수(2013년), 최강희(2016년)가 수상했다.

정 감독은 최근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의 감독으로 선임, 내년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18)은 올해의 유스선수상을 수상했다. U-20 월드컵에서 대회 MVP인 골든볼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02년 이천수, 2004년 박주영, 2009년 기성용, 2010년 여민지(여자부), 2013년 장슬기(여자부), 2017년 이승우에 이어 7번째다.

이강인은 18세로 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렸지만 기량만큼은 맏형이나 다름없을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2골 4도움으로 공격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