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비공식적으로 운영한 이른바 ‘백원우 특감반’에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 A씨의 시신에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부검의 소견이 나왔다.
2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특별한 외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부검의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의 1차 소견과 주변 폐쇄회로(CC)TV, 유족진술, 현장감식 결과 등으로 봤을 때 현재까지 범죄 관련성은 없어 보인다"면서 "최종 부검결과와 행적 수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死因)을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부검 결과는 약 2주 뒤 나올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서초구에 있는 지인의 오피스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A씨가 자필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등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숨진 당일 오후 6시부터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었다. A씨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3월 울산에 내려가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진행 상황을 챙긴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청와대 파견근무를 마치고 지난 2월 검찰로 복귀해 서울동부지검에서 근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