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미래를 향한 전진 4.0' 창당 발기인 대회서 창당준비위원장 추대
보수 분열 지적엔 "정치 오랫동안 해온 영감들은 도대체 뭘 했나" 반박

무소속 이언주 의원(가운데)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를 향한 전진 4.0(가칭) 창당발기인대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훈 울산대 교수, 이 의원,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1일 "기득권 없이 오로지 열심히 이 세상을 살아온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하겠다"며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 새로운 도전이 폄하되지 않고 박수받을 수 있는 나라를 꿈꾼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를 향한 전진 4.0'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권력 지향적인 나라가 아니라 개인을 중심으로 하는 나라를 다시 세워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발기인 대회에서 한시간 가까이 연설하며 창당 포부를 밝혔다. 연설 도중엔 울먹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발기인 대회에서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이 의원은 창당과 관련해 보수 분열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사회주의와 전체주의 세력이 꿈틀거리며 위협하고 있는데 신당 창당하면 분열되는 게 아니냐 걱정한다"면서 "감히 이야기한다. 지금까지는 왜 이렇게 됐느냐. 나라가 이 지경이 되도록 정치를 오랫동안 해온 영감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기에 우리에게 함부로 이야기하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렇게 해서 우리가 제1야당에 입당하면 정치가 바뀌고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우리가 압도적인 승리를 내년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우리는 오랜 고민 끝에 결심했다. 답은 아니다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게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다 알고 계시지만 함께 해주시는 젊은이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나는 주춧돌만 될 수 있다면 내 자신은 더 이상 정치를 하지 않아도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나와 함께, 나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달라"고 했다.

이날 '미래를 향한 전진 4.0' 주요 발기인 명단에는 이정훈 울산대 교수, 백승재 변호사, 김상현 국대 떡볶이 대표, 김원성 전 CJ 전략기획본부 국장, 한국대학생연합 이아람 대표 등 100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당의 정책 방향으론 △개인의 창의성 극대화 △자유로운 경쟁 보장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 △자율형 공립고의 보편화 △퍼주기식 복지 개혁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호한 대응 등을 제시했다.

창당 발기인 취지문에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이어가되 머무르지 않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고 대안을 창출하는 정치를 하며 오로지 국민만을 향하여 진심을 다하는 자세로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다. 개혁과 희망으로 작지만 강하고, 젊지만 묵직하고 열정 가득한 진정한 보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