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야쿠자 조직원이 자동소총으로 30발가량을 난사해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이 야쿠자와 최근 잇딴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조직의 고위 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사건이 발생한 현장

28일(현지시각) NHK·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효고현 아마가사키시 거리에서 고베 야마구치구미계 간부 후루카와 게이이치(59)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야마구치구미는 일본 최대 규모의 야쿠자 조직이다. 하지만 근래 내분이 일어나 야마구치구미에서 고베야마구치구미계가 분열됐다.

살해된 후루카와는 고베계의 간부였고, 그를 쏜 용의자 아사히나 히사노리(52)는 야마구치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총과 자동소총 등을 소지하고 있던 아사히나는 현장에서 달아난 뒤 교토에서 총기위반법 등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아사히나는 자동소총을 이용해 후루카와를 저격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30발 정도 쏘았고 모두 혼자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지난 4월 이후 야마구치계와 고베계 간 싸움이 자주 일어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고베계의 상점가에서 흉기 사건이 발생해 야마구치계 조직원 2명이 체포되기도 했고, 지난 8월에는 고베의 야마구치계 관련 시설 앞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