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에 위치한 알바니아에서 6.4 강진이 발생해 13명이 사망하고 최소 600명이 부상을 입었다. 6.4 규모의 지진은 1926년 이후 93년 만에 처음이다.
AFP·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북서쪽으로 34㎞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과 가까운 두러스 해변 지역의 피해가 가장 컸다. 첫 지진 이후 규모 5.1∼5.4 사이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최소 세 차례 이상 이어졌다.
희생자 대다수가 아파트 건물 3동이 붕괴하면서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주민들이 깊이 잠든 시간에 강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는 상황으로 피해자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구조대는 굴착기로 무너진 아파트 건물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알바니아를 겸임하는 그리스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티라나에는 교민 80여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앞서 알바니아에선 지난 9월에도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해 100여명이 부상하고 주택 수백채가 파손된 바 있다. 현재 알바니아 정부는 이탈리아와 그리스, 터키 등 이웃 국가들에 긴급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에디 라마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지진으로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피해 지역에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알바니아의 이웃 국가인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 남쪽 79㎞ 지점에서도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보스니아는 지진에 따른 인명과 재산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