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살은 물론 내장까지 맛이 개운하다. 달달하고 고소한 간장은 달걀노른자와 함께 밥에 비벼 먹으면 그 자체로 별미다. 한 자리에서 서너 개는 거뜬히 해치울 만하다.
대한민국한식협회 지정 조리 명인이자 광주광역시 마이더스호텔 안 '본향한정식'의 김영희(55) 사장은 자신이 개발한 인삼전복장을 자랑하며, "손질하거나 따로 조리하지 않고 곧바로 먹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인삼전복장은 보양 음식 중 으뜸인 전복에 원기 보충에 최고인 인삼을 결합했다. 인삼도 어른 손가락 굵기의 것을 사용한다. 전복 또한 시중의 전복장 상품보다 씨알이 훨씬 큰 것을 사용한다. 전복은 클수록 맛있고 값이 비싸다. 간장에 마늘·생강·정종 등을 섞어 끓인 다음 전복에 부은 후 이틀 동안 재워 숙성시킨다. 간장에 다시 인삼과 가시오가피·계피·당귀·대추·은행·표고 등을 넣고 끓여 붓기를 세 차례 반복한다. 김 사장만의 비법으로 전복 비린내와 잡냄새를 완전히 잡는다.
전복은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영양 보충에 더없이 좋다. '바다의 웅담(熊膽, 곰 쓸개)', '조개류의 황제'라고 불린다. 중국에서는 상어 지느러미, 해삼과 함께 '바다의 삼보(三寶)'로 꼽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