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이 전편에 이어 흥행가도를 달릴지 주목된다.

21일 개봉 첫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디즈니의 '겨울왕국2'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예매량 110만장(예매율 93%)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개봉 전 예매량 110만장을 넘긴 작품은 '어벤져스' 시리즈뿐이다.

영화 <겨울왕국 2> 스틸 이미지.

이날 대형 극장가는 ‘겨울왕국2’가 점령했다. 개봉일 약 2500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개봉 첫날부터 대거 관객을 모으면서 이날 엔딩 크레딧(ending credit) 전후에 짧게 추가된 이른바 ‘쿠키영상’에도 관심이 쏠렸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전 쿠키영상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주요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서 오후 2시 전후 ‘겨울왕국2, 쿠키영상’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올랐다. 이번 편에는 쿠키영상이 있다. 귀여운 올라프의 유머가 빛을 발한다.

'겨울왕국2'는 1편을 연출한 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크리스티 벨, 이디나 멘젤, 조시 게드, 조나단 그로프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편보다 한층 성장한 캐릭터들과 더욱더 끈끈해진 자매애, 화려한 영상, 풍성한 음악을 담았다.

지난 2013년 개봉한 ‘겨울왕국 1’은 국내에서 1029만6101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모으며 애니메이션 최초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도 1위를 기록한 월드와이드 초히트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