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8년 광주은행은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5가(동구 구성로62)에서 창립했다. 지금의 본점 사옥으로 이전하는 1997년까지 구심체역할을 했던 상징적 장소이다. 중부지점으로도 쓰였던 이 공간이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로 20일 문을 연다. 이날은 광주은행 창립 51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광주은행은 "소상공인과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저신용자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자금지원, 경영컨설팅, 교육 등을 실시하는 원스탑 종합상담센터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무조정상담, 고금리대출대환, 부채관리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기초자치단체 및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과 연계하여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센터 전용상품으로 포용금융특별대출(한도 200억원)을 출시,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에 적극적으로 금융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문 컨설턴트를 포함해 모두 7명의 직원이 상주한다. 은행 영업시간과 달리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로 영업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국내 자영업자가 일자리의 25%를 차지하지만, 5년 이내 생존율이 28%에 불과하다. 그런데, 광주·전남은 더 열악한 실정이다.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적극적 조치로 보여진다.
광주은행은 이와 관련,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상생발전을 위한 지역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광주은행은 광주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보증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총 150억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 중 2억원은 포용금융센터에서 추천한 신용등급이 낮은 소상공인을 위해 별도 운영하고, 광주신용보증재단은 30억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침체된 경기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역기업과 지역민의 우산을 빼앗지 않고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 올해의 경우 두드러진 것이 있다면, 광주형일자리개념으로 운영되는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대규모 출자를 한 것이다.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발의하여 개념화를 진전시켰고, 이용섭 광주시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성사한 일자리창출 프로젝트이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한국노총이 핵심으로 참여해왔다. 광주시와 현대차가 자동차공장합작법인의 설립에 합의한 이후 관심사는 자기자본금(2300억원) 모집이었다. 광주시는 1대주주로 광주시그린카진흥원을 우회하여 483억원(21%), 현대자동차는 2대주주로 437억원(19%)으로 결정되었지만, 나머지 자본금을 여하히 조달하느냐였다.
이때 광주은행이 제일 먼저 100억원 투자의사를 밝혔다. 순조로울 것 같았던 이후 투자행렬이 나오지 않았다. 광주은행이 다시 나섰다. 최초 100억원에서 160억원을 증액, 총 260억원을 출연키로 결정했다. 행원출신으로 최초로 대표이사에 오른 송종욱 행장의 역할이 지대하였다. 그의 적극적인 비즈니스 마인드는 잘 알려져 있다. 최초 이사회 통과도 어려워 설득 과정을 거쳐 통과했던 광주은행이 두 번의 이사회를 열어 증액을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은 3대 주주의 위상을 갖게 되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통상적으로 은행은 자금을 대여하는데, 이례적으로 자본투자를 결정하였다"고 말했다. 지역에 기반을 둔 은행으로서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해야한다는 생각이 전제되지 않고선 어려운 결정이었다. 광주시는 가까스로 자기자본금 모집을 완료했다. 총 36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이로써 올 연말 착공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