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수험생들이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는 ‘다른 사람들의 대학 합격 여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이 수능시험 후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대학 합격통보가 꼽혔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경기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후배들이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교육평가전문기관 유웨이가 최근 수험생 98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험생이 가장 듣기 싫은 말 1위로 ‘누구는 벌써 수시 붙었다더라’(34.1%)가 꼽혔다고 밝혔다.

‘재수하면 되지’가 25.1%로 2위로 선정됐으며, ‘시험 잘 볼 수 있지?’(19.8%), ‘절대 실수하지 마’(14.2%), ‘시험 잘 보면 다 해줄게’(6.8%) 등이 뒤를 이었다.

수능시험 때 가장 두려운 실수에 대한 질문에 수험생들은 ‘시간이 부족해서 다 풀지 못하는 것’(40.5%), ‘문제를 엉뚱하게 읽고 실수하는 것’(40.3%), ‘답안지 체크에 실수하는 것’(8.3%), 등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후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대학 합격통보’(28.7%)를 꼽았다. 2위는 ‘용돈’(23.8%)이, 3위는 ‘최신형 스마트폰·태블릿PC’(20.1%)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옷, 신발 등의 ‘의류, 잡화’(8.9%)나 ‘국내·외 여행’(6.9%), ‘성형수술’(3.7%), ‘이성 친구’(3.1%) 등을 받고 싶은 선물로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능이 끝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으로는 친구들과 신나게 놀기(27.8%), 여행가기(27.4%), 집에서 푹 자기(26.1%) 등의 답변이 골고루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