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흑사병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가에서는 '흑사병 관련주' 찾기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식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테마주 열풍이 부는 것은 주식시장이 그만큼 비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도 나온다.

조선일보DB

13일 주식투자 카페, 커뮤니티 등에서는 흑사병의 원인이 되는 생쥐 관련 산업이나 흑사병 치료에 쓰이는 페니실린 관련 기업들이 이른바 '흑사병 관련주'로 묶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는 삼성제약, 보령제약, 신풍제약, 종근당바이오, 인트론바이오, 우정바이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전염성이 강하고 사망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치류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사람에게 주로 전파되며 간혹 환자의 기침 분비물·배설물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경우도 있다.

이날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人民網)​은 최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2명이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최근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테마주, 4·15 총선 관련 정치인 테마주 등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