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매체 MLB.com이 LA 에인절스의 선발 영입 구상을 분석했다.

MLB.com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에인절스가 이번 오프시즌 공격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최소 2명의 선발투수를 영입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외부영입에 투자하는 팀이다. 하지만 2014년 이후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마이크 트라웃, 오타니 쇼헤이 등 슈퍼스타들을 보유했지만 전체적으로 팀 전력이 특정 선수들에게 쏠려 있다.

특히 선발 평균자책점은 5.64로 메이저리그 전체 29위에 머물렀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쓰는 콜로라도 로키스(5.87)을 제외하면 에인절스의 선발진이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MLB.com에 따르면 에인절스 빌리 에플러 단장은 “우리는 정말 정말 많은 선수들을 후보군에 올려두고 있다”고 말했다.

에인절스의 최우선 목표는 이번 FA 시장 선발투수 최대어 게릿 콜(33G 20승 ERA 2.50)인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에인절스가 콜을 노릴 이유는 많다. 에인절스는 에이스를 필요로 하고 콜은 에인절스가 위치한 오렌지 카운티 출신이다. 또 에인절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는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모레노는 “만약 우리가 원한다면 더 많은 돈을 쓸 능력이 있다”며 2020시즌 팀 페이롤을 늘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에인절스는 여러모로 콜과 적합한 팀이지만 콜의 높은 몸 값 때문에 영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콜은 연평균 3000만 달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인절스는 겨우 5명의 선수들에게 거의 1억 150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2021년에는 3명에게 8850만 달러를 써야한다. 알버트 푸홀스의 계약은 2021시즌 이후 종료된다.

MLB.com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에인절스는 2명의 중저가 FA 선발투수를 노리는 것이 현실적이다. 후보는 잭 휠러(31G 11승 ERA 3.96), 매디슨 범가너(34G 9승 ERA 3.90), 류현진(29G 14승 ERA 2.32), 제이크 오도리지(30G 15승 ERA 3.51)다. 에인절스는 이들 중 1명 이상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에인절스가 가장 관심을 보인 선수는 휠러”라고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