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젊은 세대가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 들며 한국 경제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성장을 돕기 위해 스타트업 CEO 인터뷰 시리즈 ‘스타트업 취중잡담’을 게재합니다. 솔직한 속내를 들을 수 있게 취중진담 형식으로 인터뷰했습니다. 그들의 성장기와 고민을 통해 한국 경제 미래를 함께 탐색해 보시죠.

‘인테이크’는 식품 업계 ‘애플’을 추구합니다. 식품 산업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죠.

인테이크 한녹엽 대표는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나왔습니다. 동기생들은 대체로 공부나 취업을 목표로 했는데요. 한 대표는 달랐습니다. 항상 창업에 관심이 가 있었죠.

한녹엽 인테이크 대표

아르바이트도 돈보다는 경험을 위주로 골랐습니다. 친구들이 과외 알바를 할 때 술집 서빙, 주유소 주요 보조, 일용직 노동을 했구요. 어학원에선 강사가 아니라 상담 매니저를 했습니다. 식품 사업 경험 쌓는다고 붕어빵 장사를 한 적도 있죠.

"제가 붕어빵을 잘 구웠어요. 불 조절을 잘해서 이른바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이 잘 됐죠. 곧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재밌더라구요. 내가 파는 걸 사람들이 인정해주니 벅차기도 하구요. 그때 꼭 창업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결심하고 서울대 재학생 시절 만든 회사가 인테이크입니다. 처음부터 혁신을 생각했습니다. 첫 출시한 제품이 하루견과 ‘닥터넛츠’인데요. 이제는 모두가 알고 즐겨 먹는 제품이지만, 한 대표가 처음 상품화한 것입니다. 이후 비슷한 제품이 줄줄이 나오면서 우리 생활에 자리잡았죠.

인테이크 제품 홍보 이미지

인테이크는 마케팅 방식이 독특합니다. 바로 완성품을 내지 않습니다. 시제품이 나오면 일단 와디즈 같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올립니다. 그러면 팬들이 제품을 구입해 먹어본 뒤 개선할 점을 남기고, 이를 반영해 최종 제품을 내놓습니다.

"지금은 ‘마시는 액상 링거’를 와디즈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피곤할 때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으면 빠르게 회복되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꽤 오래 사무실을 비워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마시는 수액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어 개발한 제품입니다. 수액 주사의 성분 배합비율을 그대로 적용했죠. 와디즈를 통해 고객 반응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식의 스토리 있는 제품을 계속 내놓을 예정입니다."

인테이크는 어떻게 성장해 갈까요? 어떤 형태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걸까요. 영상으로 확인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