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간미연, 뮤지컬 배우 황바울 결혼식에서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축사, 20년 의리를 보여줬다.

간미연, 황바울은 오늘(9일) 서울 동숭교회에서 가족, 친지,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OSEN 취재결과 베이비복스의 김이지, 이희진, 심은진, 윤은혜가 결혼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소속사는 OSEN에 이들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고 전했다.

당초 심은진과 김이지가 축사를 한다고 알려졌지만 이희진과 윤은혜도 축사해 동참해 간미연, 황바울의 결혼을 축하했다.

김이지, 이희진, 심은진, 윤은혜는 나란히 서서 준비해온 축사를 읽었고 이희진과 김이지는 축사를 읽다 울컥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심은진과 이희진은 언니들을 제치고 간미연이 결혼하는 것에 귀여운 질투심을 내비치며 “나는 정말 괜찮아”라고 했고 심은진은 “너를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난다. 참 발랄하고 착한 아이었어. 그때는 이렇게 결혼도 축하해주고 함께 할 거라 생각 못했다. 축사를 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 너희둘은 잘 살 거니까 걱정 안한다”고 했다.

이희진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때론 오빠 누나처럼 안아주고 연인처럼 서로를 설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베이비복스는 1997년 데뷔해 ‘야야야’, ‘겟 업’, ‘킬러’, ‘인형’, ‘와이’, ‘배신’, ‘우연’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윤은혜는 1999년 3집부터 베이비복스에 합류해 활동을 펼쳤다. 베이비복스 해체 후 멤버들은 각자 활동했지만 꾸준히 우정을 보여줬고 이번에 간미연의 결혼식에 완전체가 모여 축사를 하며 더욱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간미연, 황바울은 오랜 시간 친구로 알고 지내다 3년 전 연인으로 발전했고 오늘(9일)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결혼 전 황바울은 자신의 SNS에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이라며 간미연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뮤지컬 배우 안두호는 자신의 SNS에 “잘 살아요 두 사람”이라며 결혼식을 하고 있는 간미연, 황바울의 행복한 모습을 담아 공개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드림스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