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기문 현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운영하는 보석 회사 제이에스티나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임승철 부장검사)는 지난 6일 송파구의 제이에스티나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 자료와 PC 저장 자료 등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제이에스티나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일가는 악재 공시가 나오기 전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보유하고 있던 제이에스티나 주식을 처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 회장 동생과 자녀 2명은 지난 1~2월 49억여원 상당의 제이에스티나 주식 약 55만주를 팔아치웠다. 2월 12일 장 마감 직후 제이에스티나는 영업적자가 2017년 5000만원에서 작년 8억6000만원으로 확대됐다는 내용의 실적을 발표했고 이후 주가는 하락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해당 사안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사건을 지난 6월 검찰에 이첩했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관련자 소환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제이에스티나 측은 의혹 제기 당시 "회사가 재무 문제로 자사주를 매각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