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58·사진)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6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권 회장은 최근 임직원과 운전기사에게 폭언한 녹음 파일이 공개돼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파일 공개 직후 권 회장은 금투협 이사회에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이사진과 임직원의 만류로 남은 임기를 소화하기로 했다. 당시 사무금융노조 측은 권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반발했다. 경찰은 권 회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울 방배경찰서와 서초소방서는 이날 "오전 10시 4분쯤 권 회장 가족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으며 권 회장을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고 당시 자택에는 권 회장과 신고자인 가족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는 없다"며 "사망 전 주변 지인에게 연락한 정황 등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키움증권 사장 출신으로 지난해 1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같은 금융투자회사들을 대표하는 협회장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