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그레그 노먼(64·호주·사진)이 지난 4월 타이거 우즈(44·미국)의 마스터스 우승 당시 축하 손편지를 보냈으나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노먼은 이번 달 잡지 멘즈헬스와 인터뷰에서 건강관리 비결 등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올해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했을 때 기분이 어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우즈가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를 제패해 부활을 알린 대회였다. 그는 "당시 손으로 편지를 써서 차를 타고 우리 집에서 500m쯤 떨어진 그의 집에 찾아가 정문 경비원에게 '난 그레그 노먼인데, 이 편지를 우즈에게 직접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이후 우즈로부터 어떤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먼과 우즈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아일랜드에 사는 이웃이다.

그는 "내가 처음 메이저 우승했을 때 잭 니클라우스(79·미국)는 맨 먼저 다가와 축하해줬다"며 "이건 과거 세대로부터 전해내려온 존중의 문제"라고 했다. 자신이 세계 1위였던 시절 우즈 아버지의 요청을 받고 당시 14세였던 우즈와 9홀 동반 라운드한 얘기까지 덧붙이면서 "아마도 타이거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했다.

두 사람은 수십 년간 서로 알고 지낸 사이지만, 노먼이 우즈에 대해 일방적으로 많은 얘기를 늘어놓으면서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노먼은 2012년 "우즈가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에게 겁먹은 게 눈에 보인다"고 했고 "우즈가 최고의 스윙 자세를 되찾을 수 있도록 조언해주려고 접촉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