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파리기후변화협약(협정)은 2015년 12월 전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맺은 국제적인 협약이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오늘 미국은 파리협약에서 탈퇴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시작했다"며 "협약 규정에 따라 미국은 공식 탈퇴 통보를 유엔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연설을 하고 있다.

최종 탈퇴가 이뤄지면 미국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지지하지 않는 유일한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6월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협약 규정 상 올해 11월 3일까지 탈퇴 통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바로 다음날 탈퇴 통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탈퇴는 통보로부터 1년이 지나 효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초 협약에 참여한 195개국은 각국의 사정에 맞춰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자율적으로 세운 후, 5년마다 목표를 조금씩 높여 제출하기로 했다. 미국의 탈퇴 선언으로 협약 목표 실행에 타격을 입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