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흡연 의혹이 불거진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의 전(前) 멤버 원호(26·본명 이호석)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원호의 대마 흡연 의혹에 대해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내사는 정식 수사 전 단계로, 혐의점이 특정되면 입건(立件) 후 수사로 전환될 수 있다. 입건이 되면 신분도 피내사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뀐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원호가 2013년 10월 서울 강남의 한 지인의 자택에서 지인과 함께 대마를 흡연한 의혹이 있어 경찰이 확인 중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원호가 지인과 대마초를 흡입하는 모습을 목격한 클럽 버닝썬 총괄이사 조모씨의 진술을 토대로 내사를 시작했고, 지난 9월 말 인천공항에서 모발을 임의제출받아 마약검사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마약검사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원호는 대마 흡연 의혹 외에도 6년 동안 지인에게 빌린 3000만원 중 200만원만 갚았다는 이른바 ‘빚투’ 논란도 불거졌다. 원호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전날 팀을 탈퇴했다. 원호의 소속사였던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더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며 "원호와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