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모란봉악단이 4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다.

31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중국 국제문화전파센터가 광둥 지역 기획사들과 함께 12월부터 한달 간 모란봉악단을 초청해 베이징, 상하이, 선전. 창사 등 중국 주요 지역을 돌며 공연할 예정이다.

리수용 북한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친선 예술단이 1월 26일 베이징(北京)에서 공연하는 모습.

중국 국제문화전파센터는 중국의 대외적 문화 교류를 담당하는 주요 단체로 대형 수교 기념행사를 담당해왔다. 모란봉악단은 여성으로만 조직된 북한 대표 악단이다. ‘모란봉’이라는 이름은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어준 것이다.

모란봉악단은 2015년 12월 베이징에서 공연 직전 '핵·미사일' 등 공연 내용을 놓고 불협화음이 일면서 갑자기 공연을 취소하고 귀국한 적이 있다. 이를 두고 당시 북한과 중국 수뇌부 간 갈등이 표출됐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모란봉 악단 철수 이후 북한과 중국 양국은 북한 핵·미사일 시험 등으로 관계가 나빠지면서 예술단 교류가 중단됐었다.

올해 1월 김 위원장의 방중 직후 중단됐던 예술 교류가 재개됐다. 지난 1월 26일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친선 예술단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지도부가 참관한 가운데 공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