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을 올리자 ‘운영 방침에 어긋난다'며 강퇴(강제탈퇴) 당했습니다." "‘조국 때문에 아이 키우기 힘들다’는 글을 썼다가 활동 정지를 당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친문(親文) 성향 온라인 맘카페 등에서 퇴출당한 네티즌들이 카페 운영진들을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선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부와 친여 인사 등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오랜 기간 활동해온 온라인 카페에서 쫓겨난 네티즌들이 집단소송을 위해 ‘온라인 까페 강퇴(강제탈퇴), 활정(활동정지) 피해자들 모임'이란 이름의 카페를 개설, 소송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11일 개설된 이 카페에 가입한 회원은 현재 1290여 명에 달한다.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백승재 변호사는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과 통화에서 "일부 회원들은 10년 넘게 가입해온 카페에서 단 한 번 정치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강퇴를 당하고, 다른 회원들로부터 모욕을 받았다"며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 등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르면 다음달 초 피해 사례가 많은 카페 두 곳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송을 준비 중인 맘카페 회원들은 최근 조 전 장관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올렸다가 카페 운영진으로부터 강퇴됐다고 주장했다.
일부 회원은 자신이 올린 글 때문에 다른 회원들로부터 각종 욕설을 받았지만 카페 운영진이 제재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 회원은 "이럴 거면 애당초 사회주의 찬양자들만 카페 가입을 받았어야 한다"며 "(맘카페에선) 자신들과 (정치 성향이) 안 맞으면 전부 강퇴 당한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