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대학생 딸을 입양했다. 이례적인 결정에 감동의 응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정작 두 사람을 가까이서 지켜본 측근에겐 "진태현, 박시은 다운 결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28일 진태현의 SNS를 통해 입양 소식을 밝혔다. 제주도 천사의집 보육원에서 만난 세연 양을 가족으로 맞았다는 것. 입양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결심하고 실천하기까지 여전히 결코 쉽지만은 않은 상황. 이에 진태현, 박시은 부부와 딸까지 세 사람을 향한 대중의 응원과 격려의 반응이 쇄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진태현, 박시은 부부 측근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측근은 28일 OSEN에 "실제 진태현, 박시은 부부와 따님의 인연은 결혼한 직후부터 이어졌다. 부부가 신혼여행으로 제주도 천사의집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 곳 아이들과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 측근은 "세연 양은 부부가 보육원에서 만난 아이들 중 맏이였다. 첫째로서 동생들을 살뜰하게 살피는 모습에 부부가 큰 감명을 받았고 오랜 기간 꾸준히 만남과 인연을 지속하며 이모이자 삼촌으로 관계를 맺어왔다"며 "진태현, 박시은 부부에게 입양은 절대 깜짝 발표이거나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다. 그만큼 진심으로 오랜 시간 공들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아이들과 만나왔던 사람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부부의 측근은 "입양이 워낙 좋은 일이지만 두 부부로서는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것을 했을 뿐인데 단순히 알린 것만으로도 큰 관심을 받는 부분에 대해서 당사자들이 겸연쩍어 하고 있다. 배우로서 각자의 영영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이제는 한 아이의 부모로도 살아가겠다는 책임감도 남다르다. 두 사람의 행보를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지난 2015년 5년 여의 열애 끝에 화촉을 밝히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또한 두 사람은 결혼 이후 다양한 선행을 함께 하며 연예계 대표 부부로 귀감이 돼왔다. 실제 진태현은 '기부 라이딩'을 통해, 박신은은 매회 '기부 바자회'를 열어 기부와 나눔, 봉사 정신을 실천해왔다. 지난해에는 꾸준한 나눔과 사랑을 인정받아 '2018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서울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국내아동, 저소득층 가정과 결연을 맺어 지원하는 밀알복지재단의 정기후원자로도 널리 알려졌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