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고 사람도 입맛이 도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익어간다. 역시 맛난 제철 먹거리가 넘쳐난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제철 식재료는 군침을 삼키게 하고, 가을과 어울리는 먹거리들이 입맛을 다시게 한다.

살이 오른 가을 광어로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제주도 양식광어

가을은 해산물도 살찌고 맛이 오르는 계절이다. 완연한 가을을 맞아 통통하게 살이 오른 제철 수산물들이 식탁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국민 횟감 광어도 가을에 그 맛이 으뜸이라 찾는 이들이 많다. 더욱이 활어회로만 즐기던 광어를 숙성회로도 맛볼 수 있고 각종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속속 개발돼 관심을 끈다.

광어는 고단백 저칼로리에 특유의 감칠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사랑받는 어종이다. 지방 함량이 적고 비타민B가 많이 함유돼 노화방지, 항산화, 빈혈 예방에 효과가 있어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생산량 중 60%를 차지하는 제주산 광어는 제주 앞바다 청정 해수에서 사람이 먹어도 될 정도의 신선한 생선, 비타민, 오메가3, 버섯, 인삼 등 영양소를 섭취하며 자란다. 제주도는 자체적으로 수산물안전성검사 조례를 제정해 출하 단계에서 45종에 달하는 항생물질 잔류검사를 실시하며 까다롭게 관리하고 있다.

제주어류양식수협은 '광어=활어회'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고자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특히 갓 잡은 싱싱한 광어를 저온 숙성해 즐기는 숙성회를 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부드럽고 쫀득한 숙성회를 맛 볼 수 있도록 질 좋은 광어의 살코기만을 발라 필렛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또 광어로 만든 다양한 제품과 메뉴 개발도 한창이다. 최근에는 한식당 최초로 미슐랭 스타를 받은 두레유의 유현수 셰프와 함께 레시피를 개발했다.

유 셰프가 개발한 광어탕수청국장지짐은 우리 전통 음식인 청국장을 광어에 접목해 한식 입맛을 저격한 이색 메뉴다. 제주의 토속 요리 우럭콩지짐을 모티브로 한 광어탕수청국장지짐은 광어 살을 기름에 한 번 튀겨 준비하는 게 포인트다. 양념인 청국장 콩은 불에 볶아 냄새는 줄이고 고소함을 더했다. 소스에 볶은 청국장이 더해져 달콤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활어회를 활용해도 되고, 손질된 숙성회 필렛을 사용하면 더 편리하다. 담백한 광어와 제철나물, 버섯 등으로 근사한 요리를 완성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유현수 셰프의 광어탕수청국장지짐 레시피

1.재료(2인분 기준)
광어 1마리, 청국장 콩 1컵, 백목이버섯 100g, 제철나물 100g, 들기름, 식용유, 양념장(우엉 넣은 간장 1/2컵, 설탕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고운고춧가루 1/2큰술, 물 2컵)

2.만드는 법
-청국장 콩 1컵을 마른 팬에 15분 볶아 둔다.
-제철나물은 들기름에 볶아서 간장으로 양념해 둔다.
-양념장재료를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손질한 광어는 살만 발라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튀김가루를 입혀 튀겨낸다.
-깊이가 있는 팬에 볶은 청국장 콩, 양념장을 넣고 센 불에 올린다.
-양념이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줄여 15분간 조린 후 백목이버섯을 넣고 살짝 끓여낸다.
-접시에 나물, 튀긴 광어 살을 담고 양념장을 올려 완성한다.

Tip: 포를 뜨고 발라낸 광어 뼈가 있으면 따로 튀겨내 함께 장식해도 좋다.

신제품 당근 케이크는 향긋한 과일티와 잘 어울린다.

폴 바셋 따뜻한 커피 룽고·과일티·당근케이크

따뜻한 커피와 차가 어울리는 계절이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따아’(따뜻한 아메리카노)로 주문을 바꾸는 이들이 늘고 있다. 폴 바셋은 이 가을에 어울리는 메뉴로 따뜻한 커피와 과일티, 당근케이크를 추천했다.

폴 바셋하면 떠오르는 룽고와 라떼는 폴 바셋 시그니처 블렌드 원두의 맛을 잘 담고 있다. 룽고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의 아메리카노와 달리 스페셜티 원두 25g으로 만들어 진하고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라떼는 스페셜티 원두로 내린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더해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다. 폴 바셋은 레시피에 변화를 줘 약 두 배 가량 추출량을 늘린 에스프레소도 선보일 예정이다.

청송사과와 제주 청귤로 만든 과일티는 맛과 향은 물론 예쁜 색감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청송사과가 들어간 애플 시나몬 티는 향긋하고 달콤한 맛이고, 제주 청귤 티는 페퍼민트 티에 청귤을 우려내 은은한 청귤의 향과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이다. 과일티는 새로 출시된 당근 케이크와 함께 맛보면 더욱더 가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당근 케이크는 당근, 호두가 박힌 도톰하고 촉촉한 시트에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시나몬 향이 들어가 입맛을 자극한다.

삼립 호빵이 올 시즌 역대 가장 많은 24종의 제품으로 소비자들과 만난다.

SPC 삼립호빵 24종

호빵 판매의 열기는 출시 후 50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까지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와 소비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이 같은 성장은 더욱 놀랄만하다.

SPC삼립은 올 시즌 삼립호빵의 목표를 매출 1100억원, 누적 판매량 60억 개 돌파로 설정했다. 지난 시즌 매출 950억원보다 약 15% 이상 높은 수치이다.

SPC삼립은 전통의 스테디셀러 단팥·야채 호빵은 물론 올해 역대 가장 많은 24종의 제품을 출시한다. 고소한 이천 쌀로 만든 쌀 커스터드 크림 ‘이천쌀호빵’, 매콤한 순창 고추장으로 볶아낸 돼지고기를 넣은 ‘순창고추장호빵’, 부산의 명물 씨앗호떡을 응용한 ‘씨앗호떡호빵’ 등은 지역 특산물·명물을 호빵으로 재해석했다. ‘단호박크림치즈호빵’, ‘떡방아호빵’, ‘쏘세지야채볶음만빵’, ‘큐브스테이크만빵’, ‘담양식떡갈비호빵’, ‘공화춘짬뽕호빵’, ‘조세호빵’, ‘허쉬초코호빵’ 등 다양한 신제품도 출시한다.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주문해 먹는 호빵(서울 지역 한정)도 눈에 띄는 신제품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 캠페인을 펼쳐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은 물론 삼립호빵이 진정한 국민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가 치아 건강, 집중력 향상 등에 도움을 주는 껌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제과 자일리톨

수능시험을 앞두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껌 씹기’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껌을 씹으면 심리적 안정과 집중력이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껌을 씹는 경우가 많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전 감독,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LPGA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고진영 선수도 껌을 씹으며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껌에 대한 유용성이 알려지면서 국내 껌 시장 규모도 1999년 1700억원대에서 2018년 2300억원대로 커졌다. 이에 롯데제과는 건강을 고려한 신제품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올해 초에 소비자니즈에 맞춘 ‘자일리톨 프로텍트’와 ‘자일리톨 화이트’를 선보였다. ‘자일리톨 프로텍트’는 프로폴리스 과립을, ‘자일리톨 화이트’에는 화이트젠을 사용하는 등 기존 자일리톨껌의 치아 건강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 제품이어서 이슈가 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확! 깨는 졸음번쩍껌’을 선보였다. ‘확! 깨는 졸음번쩍껌’은 천연카페인이라 할 수 있는 과라나 추출물과 멘톨향, 민트향 등을 함유하고 있다. 강력한 휘산 작용으로 입안과 콧속을 시원하게 해줘 졸음을 쫓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홈플러스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재배하는 엔비사과를 내년 3월까지 판매한다.

홈플러스 올해 첫 엔비사과

홈플러스가 올해 첫 엔비(Envy)사과를 판매한다. 엔비사과는 전 세계 10개국에서만 재배하고 35개국에서 판매하는 품종으로, 뉴질랜드가 종자 지식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다. 각 대륙별로 엔비사과를 심을 수 있는 할당량을 정해 품질을 유지하는데 아시아에서는 한국만 낙점 받아 재배하고 있다.

충남 예산에서 재배하는 엔비사과는 특히 과육 조직이 치밀해 같은 크기의 일반 사과에 비해 무겁고 산소 침투가 덜해 껍질을 벗겨놔도 갈변하는 속도가 느리다. 다른 품종과 비교했을 때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통상 14브릭스(Brix) 이상일 때 고당도 사과로 분류되는데 엔비사과는 평균 15~18브릭스의 높은 당도로 달콤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이러한 입소문을 타고 엔비사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2018년 홈플러스에서 엔비사과 매출은 전년 대비 97% 신장했으며, 산지 역시 예산을 시작으로 홍천, 보은 등 재배에 적합한 기후를 가진 지역 중심으로 확대되는 중이다.

홈플러스는 협력업체 및 생산 농가들과 계약 재배를 통해 올해 물량을 대폭 늘려 지난해 65톤의 10배 이상인 740톤을 확보해 내년 3월까지 지속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