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경기장으로 돌아온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표정은 밝았다.

27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B 2라운드 사전 인터뷰에서 "(취재진이)너무 많이 와서 깜짝 놀랐다. 결승전을 치르는 느낌"이라고 웃은 뒤, 차분한 목소리로 현재 몸상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유 감독은 "안 좋았던 수치가 떨어졌다. 컨디션도 좋아졌다"면서 "검사 결과는 다음 주 정도에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쉬운 일은 아니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때 가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인지를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유 감독은 지난 성남FC전을 마치고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25일 퇴원해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지휘했다. 병명에 대한 루머가 나돌았지만, 담당의사의 확진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그는 "성남전을 마치고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빨리 회복해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며칠 전 선수들에게 '나는 약속을 지켰다. 너희들도 잘해달라'고 말했다. 올해 우리가 홈 승리가 없다. 팬들께 미안하고 죄송하다. 오늘은 무승을 시원하게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중 한 명인 유 감독은 지난 5월 중순 경질된 안데르센 감독 후임으로 인천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구단에선 휴식을 취하며 몸을 추슬르라고 배려를 해줬는데, 제일 중요한 시기인지라 현장 지휘를 하고 싶다고 내가 버럭버럭 우겼다. 병원에 있는 것보다 현장에 있는 게 회복력이 더 빠를 것 같았다. 현장에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격려를 해주셨다. 그 덕에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쁘게 살진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회복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회복 될 거라고 믿는다"고 희망을 언급했다.

국가대표 시절 동료였던 이임생 수원 삼성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유상철 이름을 언급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충격이…. 희망이 있었으면 좋겠다. 안아주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며 통탄을 금치 못했다. 선수단 사전 미팅 때 득점을 하더라도 유 감독을 위해 세리머니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고 그는 밝혔다.

인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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