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에 전날 오후 7시쯤 참석해 이날 새벽 5시30분쯤 귀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새벽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밤샘 집회로 진행된 '문재인 퇴진 철야 국민대회'에 참가했다. 황 대표는 전날 저녁부터 철야로 진행된 이 집회에서 연단에 올라 "싸움이 시작됐다. 그러나 이기기로 돼 있는 싸움이 시작된 거다"라며 "반드시 똘똘 뭉쳐서 문재인 정권을 이겨내자"고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5일 저녁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새벽 5시쯤 "위대한 나라를 문재인 정권이 2년 반 만에 완전히 무너트렸다. 절망이었다. 그러나 (광화문광장에서 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10월 3일, 10월 9일, 10월 25일, 그리고 오늘 여러분들을 보니 이제 우리가 이기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광화문 집회는 한기총 등이 주축이 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가 전날 저녁 7시부터 시작했다. 이날 오전까지도 수백명이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에 모여 집회를 열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황 대표는 전날 저녁 7시쯤 광화문광장에 도착해 밤을 샜다. 이후 이날 새벽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한 뒤 새벽 5시30분쯤 귀가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0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이후 광화문 집회에 다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