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양자컴퓨터 기술을 개발 중이라는 발표 직후 가상화폐(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구글은 23일(현지시각) 자사 블로그를 통해 양자컴퓨터 칩 '시커모어'를 사용해 현재 슈퍼컴퓨터로도 1만년 걸리는 문제를 3분 20초 만에 풀었다고 발표했다. 구글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격히 내렸다. 23일(한국시각) 8100달러(약 950만원)를 넘던 1비트코인 가격은 당일 밤 7500달러(약 88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5개월 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오후 4시 기준 7495달러(876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구글의 발표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준 것은 양자컴퓨터가 상용화 되면 비트코인을 보호하는 암호키가 해독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원천 기술이 위협받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블록체인 해독은 컴퓨터 연산 능력의 발전만으로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양자컴퓨터를 대비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도 있었다. 2018년 2월 비트코인캐시에서 하드포크 돼 나온 비트코인캔디(CDY)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해당 코인을 사서 보유한 일부 투자자들은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엑스(COINEX)는 해당 코인을 상장한지 1년여 만인 지난 2월 1일 상장 폐지하고 3월 4일까지 약 한달 간 출금 기간을 부여했다. 뒤늦게 소식을 접해 전용 지갑으로 출금하지 못한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캔디를 거래소 측으로부터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