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은 친북(親北) 성향 대학생 단체가 최근 주한미국대사관저 기습 점거 시위를 벌인 데 항의하기 위해 미국대사관 건너편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

20일 오후 11시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의 미국대사관 건너편에 우리공화당 천막 2동이 설치돼 있다.

우리공화당은 20일 오후 11시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근처 공간에 천막 2동을 설치했다. 우리공화당 측은 앞으로 약 일주일간 밤샘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학생들이 대낮에 남의 나라 영토인 대사관저에 쳐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참을 수 없었다"면서 "굳건한 동맹국의 우애를 강조하기 위해 천막을 설치했다"고 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지난 18일 오후 사다리 2개를 이용, 3m 높이의 담벼락을 넘어 미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해 "해리스 떠나라" "(방위비)분담금 인상 절대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당시 대진연 회원 19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 중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