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대 40명. 지난 5월 열렸던 제4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예선전 때 살아남았던 한국과 중국 기사 숫자다. 역대 메이저급 국제기전 사상 한국이 받아든 가장 치욕적 성적표이기도 하다.

그 대회 본선이 오는 10일 베이징서 시작된다. 시드 5명을 보태 한국 출전자 수는 9명이 됐지만 64강전에 나갈 중국 기사는 무려 46명으로 불었다.

앞서 3회 대회 때도 한국은 수적 열세를 딛고 박정환 대 박영훈의 한·한 결승전을 이끌어낸 바 있다. '베이징 대첩'으로 2연패(連覇)를 이루고 180만위안(약 3억원)의 전리품을 안고 개선하는 건 부질없는 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