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다루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10월 삼성전자 사내이사에 오른 이 부회장의 임기(2년)는 오는 26일 끝난다. 임시 주총을 열어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하지 않게 되면 이 부회장은 임기 만료로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게 된다.

다만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기회 발굴 등 삼성전자 부회장, 그룹 총수로서의 역할은 계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는 배경에는 국정농단 관련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태로 2017년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2월 열린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하지만 올해 8월 대법원이 다시 심리하라며 파기환송했고 오는 25일 재판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