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의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농가로부터 3㎞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도 예방 차원에서 돼지를 살처분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건의하라는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파주시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며칠 새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3건 연달아 확진되면서 전날 긴급 의원총회를 연 결과다.

경기 남부나 충청 이남 지역으로 돼지열병이 확산되는 일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예방적 살처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살처분 가능 지역을 확대해야 한다는데 시의원 전원이 동의했다. 파주시의회는 방역과 살처분 관련 비용이 늘어나는데다 확진 판정을 받는 농가가 연달아 나온 점을 우려하며, 파주 지역의 모든 돼지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ASF가 발병하기 전 파주 지역 91개 양돈 농가는 모두 11만317마리를 사육했지만, 이번 열병으로 돼지 5만7543마리를 살처분했다.

이날 문산의 농장까지 추가되면서 모두 5개 농장이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로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면 파주 농장에서 키우는 돼지의 약 54%가 살처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