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세계대전 때 ‘하늘의 요새(Flying Fortress)’로 불리며 미군의 주력 폭격기로 활약했던 B-17가 2일(현지 시각) 미 코네티컷주 하트 포트 외곽의 브래들리 국제공항에서 추락 사고를 냈다.

이 기종은 2차 세계대전 무렵 군용으로 사용됐지만, 현재는 민간용으로 운용되는 빈티지 모델이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주력 폭격기로 활약했던 B-17가 지난 1997년 미국의 한 에어쇼에 등장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사고기는 이날 이륙 직후 기체 이상으로 착륙을 시도했으나, 중심을 잃고 곧 활주로에 부딪혔고 건물을 들이받은 뒤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브래들리 국제공항은 일시적으로 폐쇄됐다가 약 3시간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당시 사고기에는 조종사 2명을 포함한 승무원 3명과 승객 10명 등 13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7명이다. 다만 생존자 일부 중에선 중상을 입어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 사고 당시 활주로에서 근무 중이었던 작업자 1명이 다쳤고, 화재를 진압하려던 소방관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항공기 경로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 자료를 인용해 사고기가 추락 전까지 8마일(약 13㎞)을 비행했으나 최고 고도가 800피트(244m)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을 현장에 급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