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최성해 총장이 만난 2명 중 한 분은 지역구 의원…그럼 최교일"
최교일 "조국 청문회 전이든 후든 최성해 총장과 만난 사실이 없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1일 조국 법무장관의 딸에게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고 폭로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과 사전에 접촉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 총장이 한국당 측과 교감 아래 관련 폭로를 했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2일 "유 이사장의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 이사장은 1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알릴레오'에서 최 총장이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언론 인터뷰를 하기 전 한국당 인사 2명을 접촉했다는 보도에 대해 "한 분은 현재에도 과거에도 국회의원이 아니지만 엄청나게 높은 지위에 있었고, 중요한 역할을 지금도 하는 분"이라며 "(나머지) 한 분은 지역구 의원이라고 이미 증언이 나왔다. 그럼 한국당 최교일 의원(경북 영주·문경·예천)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교일 의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 이사장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최 의원 측은 "최 의원은 최성 총장과 조 장관 청문회 전이든 후든 그 어떠한 일로도 만난 사실이 없다"며 "유 이사장은 애매모호하게 발언하지 말고, 최교일 의원이 최성해 총장을 만났다는 것인지 명확하게 이야기하기 바란다. 유 이사장의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서는 향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