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2일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1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태풍 미탁은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190㎞ 해상에서 시속 26㎞로 북진 중이다.

이로 인해 제주도에 호우주의보,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특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됐다.

2일엔 전국에 비가 내리고 오는 3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 100∼300㎜, 충청도 80∼150㎜, 중부지방 30∼80㎜의 강수량이 예상됐다. 강원 영동과 울릉도·독도는 4일까지 100∼300㎜ 비가 내릴 전망이다.

2일 오전 예보.

제주도와 대부분 해안, 도서 지역에는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125∼160㎞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은 시속 180㎞ 이상 부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대비하라고 권고했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 기온은 21∼26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비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2일 서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전 해상에서 파도가 높게 일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라며 "항해나 조업 선박은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