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시즌 프로농구가 오는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0개 구단 감독들은 1일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부를 밝혔다.
디펜딩챔피언 울산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감독을 하면서 시즌 전에 이렇게 부상자가 많았던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연봉 랭킹 1~5위가 모두 부상으로 빠졌다. 시작부터 우려되는 시즌이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2014~2015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코트에 돌아온 전창진 전주 KCC 감독은 "지금 이 자리가 많이 낯설다. 코트에 섰을 때, 어떤 느낌과 감정이 생길지 걱정스럽다"며 "이번 시즌은 'KCC는 슬로우스타터'라는 것을 바꾸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내가 잘해야 선수들도 잘할 것이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원주 DB는 역대 자유계약(FA) 최고 보수인 12억7900만원으로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를 영입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상범 DB 감독은 "부상자들이 많고, 외국인선수 교체로 시즌 초반에 난항을 겪을 것 같다. 초반 1~2라운드만 잘 버틴다면 나머지는 우리가 치고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종규, 김태술, 김민구로 이어지는 '3김(金)'이 중요하다. 허웅과 윤호영 등 기존 선수들은 분명히 제 몫을 할 것이다. '3김(金) 시대'가 와야 잘 될 것이다"고 밝혔다.
DB는 김종규 외에도 베테랑 가드 김태술과 김민구를 데려왔다.
◇10개 구단 감독 출사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 감독을 하면서 시즌 전에 이렇게 부상자가 많았던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연봉 랭킹 1~5위가 모두 부상으로 빠졌다. 시작부터 우려되는 시즌이다. 체육관 웨이트레이닝장 유리에 이대성이 54연승이라고 써놨는데 이대성을 믿고 가겠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 항상 6강 플레이오프 얘기하다가 챔피언결정전에 갔다. 강팀 반열에 올라섰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이번 시즌 포워드 라인에서 이적, 군입대 등으로 선수단 변화가 있다. 가드 라인이 얼마나 잘하느냐가 좋은 성적의 관건이다. 일단 좋은 센터가 필요하다고 봐서 할러웨이를 영입했다. 좋은 조화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몇 년 동안 선수들의 연봉이 계속 올랐지만 여전히 배고프게 준비했기 때문에 성과가 있을 것이다.
▲현주엽 LG 감독 =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김)종규만 잘하면 된다고 했다. 이번 시즌부터는 (김)시래만 잘하면 된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호흡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 높이가 낮아진 만큼 스피드가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 높이 열세를 메우기 위해 신장이 좋은 외국인선수들을 선발했다. 스피드 있는 플레이, 외곽 플레이에 더 중점을 두겠다. 이번에도 봄 농구까지 가서 재미있는 농구를 보여주겠다.
▲이상민 삼성 감독 = 빠른 농구를 생각하고 있다. 이번 시즌 외국인선수도 빠른 농구를 구사할 수 있는 선수로 영입했다. 외국인선수가 1명만 뛰다 보니까 국내 선수의 비중이 커진 것 같다. 김준일, 임동섭, 이관희 세 선수가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달렸다. 팬들이 즐거울 수 있는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하겠다. 지난 시즌 아쉬웠지만 1차적인 목표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 시작하겠다.
▲문경은 SK 감독 = 지난 시즌에는 내부의 부상자가 많은 관계로 엔트리를 짜기도 힘든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은 준비 과정이 상당히 좋다. 큰 부상자가 없다. 우리 팀은 '희-조-스'로 설명하겠다. 희생자가 나타나야 하고, 조직력이 있어야 한다. 또 스피드 장점을 잘 살린다면 좋은 결과, 우승의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 = 능력이 있는 오세근, 양희종이 있다. 조화만 잘 맞는다면 6강, 4강, 챔피언전, 우승까지 노리고 싶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서 죄송했지만 이번에는 한 번 노려보겠다.
▲전창진 KCC 감독 = 지금 이 자리가 많이 낯설다. 코트에 섰을 때, 어떤 느낌과 감정이 생길지 걱정스럽다. 이번 시즌은 'KCC는 슬로우스타터'라는 것을 바꾸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내가 잘해야 선수들도 잘할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비시즌에 열심히 했다. 전주체육관이 항상 꽉 차서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제일 우선은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고,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게 목표다. 선수들이 한 발 더 나아가서 내년, 내후년에 더 좋아지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 = 이승현, 장재석 등 국내선수들이 골밑을 지킨다. 외국인선수를 단신으로 선발했는데 돌풍을 일으켜보겠다.
▲서동철 KT 감독 = 지난 시즌 모든 분들이 우리를 꼴찌 후보로 평가했다. 자존심이 상하고, 스스로 의구심도 있었지만 플레이오프에 가서 평가를 뒤집은 것 같다. 올해는 하위권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더 욕심이 난다. 최소한 4강,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 허훈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경기에 절반밖에 못 뛰었다. 허훈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이 많으니까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이상범 DB 감독 = 부상자들이 많고, 외국인선수 교체로 시즌 초반에 난항을 겪을 것 같다. 초반 1~2라운드만 잘 버틴다면 나머지는 우리가 치고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종규, 김태술, 김민구로 이어지는 '3김(金)'이 중요하다. 허웅과 윤호영 등 기존 선수들은 분명히 제 몫을 할 것이다. '3김(金) 시대'가 와야 잘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