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과 돌봄 교실 등에서 일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다음 달 17일 총파업을 30일 예고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이날 오전 광주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7~18일 이틀간 2차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학비연대는 지난 18일부터 교섭 대표인 광부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펼치고 있고, 지난 26일부터는 노조원 6명이 광주교육청 건물 지붕에 올라가 고공농성도 하고 있다. 또 오는 1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지도부 50명의 무기한 단식 농성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7월 3~5일 학비연대가 진행했던 1차 총파업 때는 5만 2600여 명의 학교 비정규직 노조원이 참여했다. 파업 첫 날 전국 6000여 곳의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 서비스에 차질을 빚었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에서는 빵·우유 등의 대체 급식과 도시락 지참, 단축 수업 등을, 돌봄 교실을 열지 못한 학교에서는 조기 귀가 조치 등이 이뤄졌다.
총파업 당시 교육 당국은 학비연대 측에 성실 협상을 약속했고, 학비연대는 사흘만에 파업을 끝낸 뒤 현업에 복귀했다.
이후 학비연대와 교육 당국은 1차례 본교섭, 5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가장 마지막에 열린 지난 25일 협상에서 학비연대는 기본급 5.45% 인상, 9급 공무원의 80% 수준으로 올리는 ‘공정임금제’ 시행 등을 요구했다. 또 정규직과의 차별을 없애기 위한 근속수당, 복리후생비 인상 등도 주장했다. 교육 당국은 기본급 1.8% 인상, 근속수당 500원 인상 등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