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기자] ‘아시아의 즐라탄’ 김신욱(31, 상하이 선화) 골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김신욱은 지난 26일 오후 8시 35분 중국 상하이 홍커우 경기장서 열린 2019 중국슈퍼리그(CSL) 23라운드 선전과 경기에서 후반 41분 다이빙 헤더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상하이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김신욱은 지난 8월 톈진 톈하이전부터 이어온 무득점 경기를 마무리하고 리그 9호골을 기록했다.

김신욱은 1-1로 맞서던 후반 41분 다이빙 헤더로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상하이는 김신욱의 득점으로 리그 4경기(2무 2패)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었다. 이로써 7승 6무 12패, 승점 27로 리그 12위에 자리했다.

김신욱은 지난 8월 2일 우한 줘얼과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린 이후 한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박충균 감독이 이끄는 톈진과 경기에서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약점을 노출했다. 이후 김신욱을 상대하는 팀들은 김신욱을 집중 마크하며 상하이 공격의 활로를 막았다.

선전과 경기에서 김신욱의 머리를 다시 한 번 빛났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신욱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의 견제를 따돌리고 몸을 던지며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은 김신욱의 활약에 주목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이날 김신욱의 골에 대해 “가뭄 속에서 수확했다”라면서 “아시아의 헤더 마스터는 동료의 크로스를 골로 만들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 매체는 “김신욱은 이제 지난 2010년 안정환이 다롄 스더에서 넣은 CSL 한국인 최다골(10골) 기록에 1골 만을 남겨뒀다”라면서 기록 달성이 눈앞에 있다고 보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