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25일(현지 시각) 백악관이 '우크라이나 스캔들' 대응 방침을 담은 매뉴얼을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내면서 실수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발송했다.
'당신이 알 필요가 있는 것'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에는 "녹취록은 양국 정상 간의 통화에 부적절한 내용은 전혀 없었으며 '퀴드 프로 쿠오(quid pro quo·대가성 주고받기)'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적혔다. 진짜 스캔들은 외국 정상과의 통화가 허위 의혹 제기로 이어지고, 대통령에게 녹취록 공개를 강요한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메일을 받은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빌 패스크렐 의원은 "전체주의적 거짓말이며 유독성 쓰레기라 방호복이 필요하다"라는 글과 함께 트위터에 그 이메일을 공개했다. 브렌던 보일 의원은 "난 그들이 제시한 의견을 이용하는 대신 진실의 편에 서겠지만, 내게 메일을 보내줘 고맙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