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용(공군 중장) 신임 군사안보지원사령관(옛 기무사령관)은 26일 "부대원들의 특권의식, 작전부대를 대상으로 하는 갑질, 정치관여 오해를 받는 일, 민간 영역에서 다뤄왔던 일들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일선 부대 지휘관들의 비위에 대해서는 "워치 도그(Watch Dog·감시견)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안보지원사와 (안보지원사의 전신인) 옛 기무사가 다른 점은 정신이 달라졌다는 점"이라며 "부대원들도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 진정으로 작전 부대의 성공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무사를 해체하고 다시 편성하는 과정에서 일선 부대로 복귀한 전직 기무요원들이 진급에서 누락되는 등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기무사를) 떠난 부대원들에 대해 대통령께서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궁금해 하셨고, 각 군에서도 신경 쓰고 있다"며 "올해 (원대복귀 인원 중) 대령도 나오고, 중령도 나왔다. 30~40명이 진급하는 등 각 군에서도 배려하고,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전 사령관은 직전까지 안보지원사 참모장을 맡아왔다. 그는 '내부 발탁' 소감을 묻는 말에 "우리 사령부가 아직 완전히 안착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안보지원사의) 신뢰 담보를 위해 일관성을 갖고 개혁을 완성하고, 부대원들의 상처를 잘 보듬어달라는 차원에서 내부발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안보지원사의 일선 지휘관 감찰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비위 문제 등은 커지기 전에 빨리 조치해야 한다"며 "'워치 도그' 역할을 지속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정보· 첩보 수집 활동과 관련해선 "다단계 검증을 통해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사령관은 방첩 활동 기조에 대해서도 "달라지는 건 없다"며 "기존에 해오던 것에 더해 해외, 외국정보기관에 의한 방첩 활동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