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가 가장 빠른 축구 선수는 누굴까. '육상 황제'이자 축구광(狂)인 우사인 볼트(33·사진)가 그에 대한 답을 내놨다. '팬심'도 약간 담아서.

그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에서 '400m 계주에 함께 나가고 싶은 역대 축구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 킬리안 음바페(21·파리 생제르맹), 가레스 베일(30·레알 마드리드) 순으로 답했다.

셋 모두 순간 스피드가 빠르기로 유명하다. 특히 베일과 음바페는 가장 빠른 선수를 논할 때 빠지는 법이 없다. 해외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가 4월 보도한 2018~2019시즌 최고 속력 순위에서 베일은 시속 36.9㎞, 음바페는 시속 36㎞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호날두는 이들보다는 조금 느리지만,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최고 시속 33~34㎞대를 유지한다.

볼트가 더 젊고 빠른 선수들보다 호날두의 이름을 먼저 입에 올린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볼트는 호날두와 그의 전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수 팬이기 때문이다. 볼트는 '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더 낫느냐'는 질문에 "둘 다 축구 천재"라면서도 "난 언제나 호날두의 열혈 팬이다. 그가 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 리그에서 모두 성공했다는 게 감탄스럽다"고 에둘러 답하기도 했다.